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등 유니콘 기업의 IPO 준비 소식이 들려오면서 비상장주식 투자 시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찾기 힘들었던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및 투자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투자자 유입 역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4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거래 건수는 47만8652건, 누적 거래 금액은 약 1조30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3%, 22.1% 증가했다.
일명 '선학개미'라고 불리는 일반투자자 유입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1월 이들의 평균 거래 금액은 822만66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거래 건수도 1인당 평균 5.8건으로 2023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사이 처음으로 계좌를 연동한 회원 역시 지난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늘었고 첫 거래를 시작한 회원도 약 7배 증가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2019년 증권플러스 비상장 출시 후 연계한 안전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거래 불투명성, 높은 유통마진, 허위매물 등 악승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또한 이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사용자 환경·경험(UX/UI)을 기반으로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예약 주문과 바로 거래 주문 등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부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종목심사위원회'를 두고 엄격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종목 관리를 진행한다.
필수 매물 인증 기능을 통해 허위 매물을 차단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이상 거래를 방지하는 등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해 100건 이상의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오는 6월까지 시장 내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 'S.A.F.E'도 진행 중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비상장 시장의 성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현재 ▲NICE 평가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혁신의 숲 ▲삼성증권 리포트 등 신뢰 높은 출처의 기업 정보를 모아 제공하고 있다.
두나무는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의 정보 비대칭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이 IPO 전 단계에서도 대중의 인지를 얻고 미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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