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혁신기술 첨병 '레이다'…최초로 단독 협의체계 갖는다
[진격의 K방산] 혁신기술 첨병 '레이다'…최초로 단독 협의체계 갖는다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4.05 15:17
  • 수정 2024.04.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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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LIG넥스원 참여
레이다의, 레이다에 의한, 레이다를 위한 협의체계 구축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더(MFR).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K방산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방산업체들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이 K방산의 미래인 레이다 같은 '혁신기술' 개발 촉진에 뜻을 모았다. 그동안 수면 아래 묻혀있던 'K레이다'를 방산 아이템으로 부각시켜 경쟁력 확보에 나서 움직임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이 과천 미래전력사업본부 회의실에서 합참과 각 군, 정부 출연기관과 기업, 민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레이다 미래 혁신기술 발전 협력회의’를 4일 처음 개최했다. 그간 기갑·항공 등에 편향돼 있던 기존 방산 기조에서 탈피해, 레이다 혁신기술 개발 촉진에 첫 삽을 뜬 셈이다.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는 방위산업 레이다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 관련 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협력체계 구성원은 방사청(레이다 사업관련 부서), 합참 및 각 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항공대학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STX엔진 등 각계 전문가로 이뤄졌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KF-21용 AESE 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KF-21 '보라메'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와 차기호위함(FFX-B3) 레이다 등 다기능레이더(MFR) 개발을 발표했다. 국내 레이다 선두주자인 한화시스템의 이번 협의체계 참여가 주목되는 이유다.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는 이번 협력회의에서 지난해 말에 수립한 ‘레이다 체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탐지거리 증가 및 탐지능력 확대를 위해 도전적 개발이 필요한 기술, 양자·광자레이다 기술, 인공지능(AI) 기술과 레이다 반도체 국산화 기술 등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필요 기술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개발 추진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구성원과 논의했다.

방사청 레이더사업팀 관계자는 "그동안 레이다는 전투기·군함 등 타 플랫폼에 얹어지는 하나의 부품으로만 인식돼 사실 다른 방산 아이템에 비해 묻힌 감이 없잖아 있었다"며 "이번 협력체계 구성으로 레이다가 타 플랫폼과 분리된 단독 방산 물자로써 인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협의체계 구성은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레이다 개발 논의와 성과 분석의 장이 될 예정이다. 

방사청 레이더사업팀 관계자는 "LIG넥스원 등 이번 구성원에 포함된 기업들은 이미 국내 굴지의 레이더 전문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협의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레이다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다른 기업들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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