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 계획 없다...2000명 조정, 의견 제시 시 논의”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 계획 없다...2000명 조정, 의견 제시 시 논의”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4.08 18:14
  • 수정 2024.04.08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실, 1년 유예 주장에 박민수 차관이 ‘내부 검토’라는 말이 혼선 빚자 직접 정리
대통령실, 분명히 못 박아..."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
대통령실, 2000명 조정과 관련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 제시하면 논의 가능성은 열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수업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수업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대통령실은 8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는 앞서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검토'라는 말이 일선에선 정부가 1년 유예 안을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혼란이 발생하자, 이를 분명히 정리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직접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조정과 관련해서는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수업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수업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어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인 안이 저희한테 와야 거기에 대해 논의할지를 검토하겠다"며 특정 시한을 정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의대별 정원) 배정 절차가 끝나서 각 대학이 입학 전형 계획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저희가 중단시키는 것은 전혀 없고, 그것은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며 "저희가 강요한다거나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2000명은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해 결정한 수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일부 전공의들로부터 비난받는 데 대해서는 "원래 의료계 내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있고, 거기에 대해 저희가 평가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울러 이 관계자는 "저희는 박단 위원장이 용기 있게 대화에 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의료계) 안에 어떤 자정 기능이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kkang@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