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3연속 적자 탐앤탐스, 해외진출·신사업으로 부진 탈출한다
'오너 리스크' 3연속 적자 탐앤탐스, 해외진출·신사업으로 부진 탈출한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4.09 17:44
  • 수정 2024.04.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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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탐앤탐스]
[출처=탐앤탐스]

탐앤탐스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지난 2020년 첫 적자를 맞은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 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9억 원, 2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2015년 889억 원의 매출은 2021년에 402억 원으로 하향세를 타고 있다. 당기순손실도 2019년부터 4년째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어 2020년에는 66억 원, 2020년에는 66억 원, 2021년에는 89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4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탐앤탐스의 매장도 줄어들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탐앤탐스의 가맹점과 직영점은 2022년에 315곳으로 집계됐으나 올해 4월에는 302곳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300곳 이하로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폐점수는 38곳, 43곳, 54곳으로 3년간 총 135곳의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 오너리스크를 꼽았다.

탐앤탐스 창업자인 김도균 전 대표는 과거 회삿돈 횡령과 가맹점주들로부터 부당하게 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탐앤탐스 본사와 가맹점 간 거래 과정에서 통행세 30억 원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판매 장려금 중 12억 원을 사적 용도로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김 전 대표는 2020년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나타나면서 탐앤탐스가 경쟁에 뒤처진 것도 한몫한다. 이러한 까닭에 탐앤탐스는 신사업을 통해 부진 탈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저가 브랜드인 '메타킹 커피'를 론칭했다.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저가 커피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킹 커피는 지난해 3월 양천향교점을 시작으로 부산 미남역점, 대치은마사거리점 등에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탐앤탐스는 현재 미국, 몽골, 필리핀, 중국, 미얀마, 몰디브 등 해외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총 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카자흐스탄과 긍정적으로 오픈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진출 협의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신규 매장 오픈, 팝업스토어, 메타킹커피, 해외 진출을 필두로 실적 호조를 노린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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