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70년 걸어온 ‘한독’, R&D 중심 제약사 성장
한국전쟁 후 70년 걸어온 ‘한독’, R&D 중심 제약사 성장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4.12 08:10
  • 수정 2024.04.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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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설립·2013년 사노피와 합작 정리 독립기업 시작
올해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바스크’ 출시..“시장 마케팅 강화”
“케토톱 등 일반의약품 매출 1000억 목표”
[사진=한독 제공]
[사진=한독 제공]

한국전쟁(1950~53) 다음 해 1954년 설립된 한독은 201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합작 관계를 정리하며 2013년 독자 기업으로 출범했다.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 2016년 일본 기능성 원료 기업 테라밸류즈를 인수해 회사를 키웠고, 2017 충북 음성군에 플라스타 제품 생산공장, 2022년 서울 마곡지구에 연구소 한독 퓨쳐 콤플렉스를 준공하며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로 성장했다.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 셀레늄 비타민 ‘싸이타민’ 등 일반의약품과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 고혈압 치료제 ‘테베텐’ 등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판매 30주년을 맞은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래 현재까지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서 부동의 매출 1위다. 

2014년 한독이 태평양제약을 인수할 당시 연 매출 200억 원 수준이었던 케토톱은 올해 입지를 넓혀 6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표 품목 케토톱 매출을 600억 원대로 키워 일반의약품에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월부터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바스크’를 출시하며 고혈압 신약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프로바스크는 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CCB 계열 암로디핀을 합친 고혈압 복합제다. 

이 조합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로바스크는 기존 단일제로 혈압 조절이 어렵거나 여러 약제 복용에 곤란을 느끼던 환자들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J바이오파마와 함께 확보한 폐암 치료 신약 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도 공개했다. HDBNJ-2812는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의 유효물질이다.

한독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높은 약물 안정성과 낮은 세포 독성 요인으로 오시머티닙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담도암 치료제(HD-B001A), 고인슐린 치료제(RZ358), 당뇨병성 황반병증 치료제(RZ402), 지속형 성장호르몬 등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독 매출은 2020년 4,972억 원에서 2021년 5,111억 원, 2022년 5,365억 원, 지난해 5,17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305억 원, 2021년 289억 원, 2022년 291억 원, 지난해 139억 원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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