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의 지난해 매출 ‘TOP5’ 희비가 엇갈렸다.
TOP5 중 한국화이자만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한국MSD·한국노바티스·한국아스트라제네가·사노피 등은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다국적제약사 TOP5 매출 순위는 한국화이자, 한국MSD,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아벤티스 순으로 집계됐다.
먼저 매출 1위를 기록한 한국화이자는 작년 1조6,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3조2,253억) 무려 50.34% 추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46.87% 감소한 63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이자 성장세 추락은 코로나19 제품 판매 부진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품목의 판매가 둔화한 영향이다.
한국화이자를 제외한 나머지 다국적제약사들은 모두 성장했다.
한국MSD는 5,419억 원에서 8,204억 원으로 51.38% 성장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앞세운 매출 효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는 6,083억 원에서 6,490억 원으로 6.68% 늘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6,151억 원에서 6,393억 원으로 3.94% 증가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5,534억 원에서 5,754억 원으로 3.98% 늘었다.
이 같은 매출 흐름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성장세가 높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감속세로 돌아섰고, 면역항암제 등 신약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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