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창립 9년] ‘폐섬유증치료제’ 기술이전 사업 집중
[브릿지바이오 창립 9년] ‘폐섬유증치료제’ 기술이전 사업 집중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4.16 09:08
  • 수정 2024.04.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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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개 제약사 대면 미팅..3개 제약사 임상 2상 데이터 확보
“연내 사업개발 완료 목표에 속도”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 제공]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 제공]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이정규)는 2015년 9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설립 4년 차인 2019년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전기화학 기반 진단기업 엘립스진단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사업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은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BBT-877)’ 기술 이전 사업에 집중한다. 

16일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5개 제약사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과 관련해 대면 미팅을 진행했고, 3개 제약사와는 임상 2상 데이터를 확보한 후 회의를 계획 중이다. 

연내 사업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접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70여만 명의 환자를 가진 희귀질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무려 75%에 달한다. 콜라겐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됨에 따라 폐가 서서히 굳어져 기능을 상실하는 폐 질환이다. 

시장 규모는 2022년 41억 달러(약 5조6,000억) 수준에서 오는 2031년 117억 달러(약 16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 결과 리소포스파티드산(LPA)1과 LPA6 수용체 등 오토택신 저해제의 생체지표로 꼽히는 모든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바이오 IPF 분야 전략.
브릿지바이오 IPF 분야 전략.

현재 전 세계 5개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중인 BBT-877은 120명의 환자 모집을 목표로 90여 명의 환자에게 약물을 복용 중이다. 

올해 초 진행한 2차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 점검 이후 임상을 순항 중이며 이상 반응으로 임상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4월 열리는 3차 IDMC에서 약물의 개발 경쟁력을 추가 검증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상피성 난소암에서 BBT-877과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인 ‘파클리탁셀’을 함께 투여한 동물 실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 ‘항암 연구(Anticancer Research)’에 게재되기도 했다.

전체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약 70% 이상의 말기 환자가 약물 내성 등으로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종양 줄기세포를 투여해 질환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게 3일 간격으로 총 4회 약물을 투여한 결과, BBT-877과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의 종양 결절 수가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301은 연내 임상 2상에 진입하고 BBT-209는 개발 계획을 확정하는 게 목표”라며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은 임상1/2상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 효력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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