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줌인] 넷제로를 향해…한전의 UAE 탈탄소화 전략
[공기관 줌인] 넷제로를 향해…한전의 UAE 탈탄소화 전략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4.19 16:55
  • 수정 2024.04.19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이 수주한 UAE 바라카원전 전경. [출처=한국전력공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력생산 증가가 절대적이다. 특히 탈탄소화 시대를 맞은 현대에는 원자력 같은 저탄소 발전기술 등 신뢰성 높은 에너지원 확보가 필수다.

이러한 에너지 정책변화 흐름에 따라 탄소중립을 목표하고 있는 UAE에 한국전력이 청정에너지 혁신에서 촉매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탈탄소화 이끄는 한국전력

한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화석연료 기반 발전 중 신재생에너지는 6.6%에 그쳤다. 이에 한전은 2050년까지 탈탄소화 정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72.1%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CCUS기술' 상용화로 846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거나 안전하게 장기간 저장하는 기술이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CCUS의 기여 비중을 1030만톤에서 1120만톤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전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전력수송 시스템과 안전한 원전을 구축해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그동안의 원전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수익창출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해외 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E 2050 플랜에 적합한 한전의 원전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바라카원전 4호기 모습. [출처=한국전력공사]

지난 2021년 UAE 내각은 2050 탄소중립 플랜을 계획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신규 친환경 기술·수요관리로 에너지 관리 정책 로드맵을 구성했다. 

특히 UAE는 산유국임에도 석유와 천연가스의 유한성을 고려해 원전에 관심을 가졌다. 한전의 해외원전사업 1호인 UAE 바라카원전 수출(186억 달러 규모)은 이러한 UAE의 에너지 정책 배경에서 시작됐다.

한전의 바라카원전을 기반으로 UAE는 2050년까지 에너지 수요 증가량의 6%를 원전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원전을 이용하며 2019년 탄소배출량의 10%에 해당하는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전의 원전사업이 UAE의 청정에너지 전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전은 한국형 원전 APR1400 노형을 적용한 새울1,2호기를 참조발전소로 삼아 UAE 원전 설계를 수행했다. 1,2,3호기는 각각 2021년, 2022년, 2023년 준공 후 상업운전 중이며, 지난달 24일에는 마지막 4호기가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해 UAE 내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바라카원전 4호기는 올해 중 후속 시험을 마친 뒤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현재 가동률 98%인 바라카원전 4기가 전부 가동될 시,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책임질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UAE원전으로 청정에너지 전환부분 혁신의 촉매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UAE 넷제로에 기여하고 있다"며 "UAE원전은 타 청정에너지로의 교량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글로벌 신규 한전사업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letswin@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