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5년 연속 1위 현대건설…독보적 실적 비결은?
도시정비사업 5년 연속 1위 현대건설…독보적 실적 비결은?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4.22 10:59
  • 수정 2024.04.2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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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속도전
"브랜드 파워 입각해 조합원 표심 공략"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 수주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지에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출처=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조감도. [출처=현대건설]

고금리·고물가·공사비 인상 등으로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이 올해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1호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시 중2구역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분기에는 부개5, 가락삼익, 대전도마변동 16 등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줄어들면서 거세지는 경쟁 속에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부산 초량 2구역 재개발,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컨소시엄), 청주 사모 2구역 3000억 컨소시엄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성남 중2구역 조감도. [출처= 현대건설]
성남 중2구역 조감도. [출처= 현대건설]

이처럼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브랜드·환급금·진정성 덕분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삼중고로 건설산업 역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양질의 핵심지 수주를 통해 주택시장 독보적 경쟁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조6122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하며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으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의 상징인 한양아파트 현장을 수주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평당 824만원의 공사비와 가구당 3억6000만원 환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 수주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지에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출처=연합뉴스]

업계 일각에서는 공사비와 자재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낮은 공사비를 제시해 예상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시공사들은 낮은 공사비에 위축된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관련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한남 4구역 재개발, 신반포2차 재건축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현장은 현대 건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지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해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게끔 표심을 얻을 것"이라면서 "기존 주택 개념을 넘어 개인에 맞춤화한 특화시설들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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