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의 1분기 실적이 생명보험회사들은 양호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은 올 겨울 길었던 한파로 손해율이 상승,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커버리지 생보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306억원, 순이익은 761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커버리지 손보사는 영업이익 8763억원, 순이익은 60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년 대비 길었던 한파 및 사고율 상승이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일회성 매각이익(삼성화재 약 2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아울러 “4월부터 시행된 단독 실손보험판매 의무화와 하반기 시행예정인 개인-단체 실손보험 연계제도 의무화도 손해율 상승을 야기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경과보험료 성장 둔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연간 경과보험료와 발생손해액이 각각 0.5%, 0.25% 감소할 경우를 가정해 커버리지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1.4%포인트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은 0.8%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희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손보보다는 생보를 선호한다”면서 ‘최선호주’로는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없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을 추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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