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서방세계 제재강화로 러시아 경제 심각한 위기상황 직면 우려”
파이낸셜타임스 “서방세계 제재강화로 러시아 경제 심각한 위기상황 직면 우려”
  • 윤 광원
  • 승인 2018.04.12 09:13
  • 수정 2018.04.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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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방세계의 제재조치 강화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렇게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정부의 반군 지역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지목되면서 미국은 정부 관계자와 14개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 대표 알렉산드르 좌로프 등 정부 관료 17명과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7명이 대상이며 알루미늄 기업 루살도 포함됐다.

이는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분리독립에 개입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의 금융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외국자본의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과거 이란에 했던 것처럼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아예 제외시키는 초강경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방의 제재가 강화될수록 주요 동맹국들마저 러시아와의 인적·물적 교류에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러시아 경제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의 추가 제재가 발표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금융시장은 초토화됐다.

러시아 증시 RTS 지수는 11.4% 급락, 낙폭이 러시아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2014년 12월 16일 12.4%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모스크바증권거래소의 러시아 지수도 8.6% 급락해 2014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러시아 투자은행 르네상스캐피털은 러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또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60.66루블로 4.3% 상승(루블화 약세)하며 2015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루블화 가치 하락폭(환율 상승폭)은 전 세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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