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3분의 2가량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선거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59.0%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8.2%였고 '잘 모름'은 2.8%였다.
리얼미터는 "작년 1월 4일 조사에서는 찬성 46.0%, 반대 48.1%로 팽팽했지만 1년여 만에 찬성 여론이 상당폭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찬성 85.1%·반대 14.2%)과 중도층(52.7%·45.0%)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하지만, 보수층(44.0%·54.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82.2%·반대 16.8%)과 정의당 지지층(74.9%·22.3%)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5.8%·83.6%)과 바른 미래당 지지층(38.9%·61.1%)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찬성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76.4%·반대 21.2%)와 경기·인천(61.7%·36.2%), 서울(57.2%·40.0%), 부산·경남·울산(55.1%·42.1%) 순으로 찬성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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