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꿈꾸는 직장인 늘었지만 공장가동률은 최저수준
워라밸 꿈꾸는 직장인 늘었지만 공장가동률은 최저수준
  • 김 완묵
  • 승인 2018.04.30 08:44
  • 수정 2018.04.3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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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하반기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생산 및 투자가 감소하면서 공장가동률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저녁이 있는 삶, 직장과 가정에서의 동시 행복 추구에 대한 기대감이 부푼 상황이다.

하지만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지난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자동차 수출 둔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뒷걸음질 치면서 전 산업 생산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고 설비투자도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3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건설업에서 줄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에서 늘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0.3%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9년 3월 69.9%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7%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7.8% 감소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4.5%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다만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 수출 등이 안 좋아 광공업 생산이 좋지 않았다"며 "소비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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