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에 미국 증시 민감 반응...애플 또 최고치...기술주 강세 이끌어
국제 유가 상승에 미국 증시 민감 반응...애플 또 최고치...기술주 강세 이끌어
  • 김 완묵
  • 승인 2018.05.08 06:22
  • 수정 2018.05.08 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으로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초반의 급등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5% 내외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협정(JCPOA) 관련 결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정 관련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혀 유가가 반락하자 막판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0.39%) 상승한 2만4357.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1포인트(0.35%) 오른 2672.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60포인트(0.77%) 상승한 7265.21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리피아 반도체 지수는 11.75포인트(0.91%) 상승한 1308.48에 마감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파기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오름세와 금리 동향, 미-중 간 무역 협상 진행 추이 등을 주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주가는 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이 핵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란 전망으로 WTI는 이날 정규장을 70.73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날(8일) 이란 핵 협정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유가가 반락했다.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70달러 선 아래로 재차 밀려나기도 했다.

결국 미국 증시는 에너지 관련 주가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주요 지수도 일제히 오름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지난주 후반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애플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강세는 이날도 유지됐다. 애플 주가는 장중 187.6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애플 주가는 이날 0.7% 오른 184.75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기술주는 0.79% 오르면서 전 분야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미국과 중국 간 협상 등 무역 갈등도 시장의 여전한 관심사다. 미국은 오는 2020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2000억 달러 줄이고, 첨단 제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축소하는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밝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이날은 유가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가장 큰 폭 오른 가운데 에너지 주는 0.18% 올랐다. 금융주는 0.68% 올랐고, 필수 소비재 관련 업종은 0.63% 하락 마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