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조와해' 삼성전자서비스 수사 분수령... 임원 구속시 칼날 삼성그룹으로 향할 우려
오늘 '노조와해' 삼성전자서비스 수사 분수령... 임원 구속시 칼날 삼성그룹으로 향할 우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5.14 06:08
  • 수정 2018.05.14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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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활동 수사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PG=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활동 수사가 14일(오늘) 분수령을 맞는다.

노조와해 활동 실무를 총괄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임원 등 4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와 윤모 상무, 노무사 박모씨, 전 동래센터 대표 함모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이들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세운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조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일하며 협력업체 기획 폐업, 노조원 표적 사찰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조원 염호석씨 장례를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염씨 부친에게 회삿돈 6억원을 건넨 혐의(횡령) 등도 받고 있다.

최 전무가 이 같은 노조와해 활동 실적을 모회사인 삼성전자에 주기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그의 구속 여부는 수사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으로 뻗어 나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윤 상무는 최 전무를 도와 노조대응 실무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노무사 박씨는 삼성에 고용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계획을 수립·자문하고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전 동래센터 대표 함모씨는 노조 설립을 주도한 위모 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을 부당해고하고 센터를 위장폐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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