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한 것에 대해 "민생국회를 소집하는 것이라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국회의장도 오늘 본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늘 국회의장 임기 만료로 내일부터 국회 마비상태가 된다"며 "국회 올스톱을 방치한 채 6월 국회를 단독 소집하면 한국당 스스로 '방탄국회'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 그는 "방탄국회에 물 샘 틈이 없는 정당"이라고 지적하며 "만약 권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 소집이 이뤄지면 국민 눈높이와 법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염치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장단만이라도 선출하라는 게 순리"라며 "한국당은 차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국회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인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한국당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한반도 평화 시대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행위"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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