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제약·화장품업계까지...1조 시장 '생수 전쟁'
편의점, 제약·화장품업계까지...1조 시장 '생수 전쟁'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6.19 19:27
  • 수정 2018.06.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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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워홈]
[사진=아워홈]

 

1조 시장 '생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식음료업계뿐만 아니라 제약·화장품업계까지 뛰어든 생수 시장에 온라인 유통업계 신규 사업자들도 속속 발을 담그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올해 8000억원대 국내 생수 시장은 2020년경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는 경쟁 심화로 각 사별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기존 생수업체들은 기존 500ml와 2l 이외 330ml와 1l를 출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기능성 생수 등으로 차별화하기도 한다. 

제약업계와 화장품업계 대표 기업이 판매를 맡은 '제주삼다수'도 출시 20주년을 맞아 330ml 등 소용량 맞춤형 제품으로 틈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다수'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생산하고 있다. 생수 시장 점유율은 40% 가량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삼다수'는 자판기 등 해당 업소용·비소매 시장은 화장품업계 LG생활건강이 판매를 맡아 올해 1월부터 비소매권 시장 확대에 나서왔다. 자사 임직원몰 위주 온라인 판매뿐만 아니라 자판기, 일반 음식점·호텔 등은 500ml 위주로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직접 판매하는 제주도내,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내륙지역 소매는 제약업계 광동제약이 맡고 있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및 음료 부문 매출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삼다수' 매출은 2015년 1676억원, 2016년 약 1837억원으로 해마다 성장세다. '삼다수'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광동제약 전체 매출 17% 가량으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14일 위탁판매 계약 종료 후 다시 재계약에 성공, 2021년 12월까지 향후 4년간 '삼다수' 내륙지역 소매를 담당한다. '삼다수'는 이번 330ml와 1l로 틈새시장까지 파고들어 2020년경 매출 4000억원이 잠정 목표다. 

이외 생수 시장은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1.3%)와 농심 '백산수'(7.5%), 해태htb '평창수'(4.5%), 코카콜라(2.1%) 65% 가량으로 이외 시장 35%는 하이트진로음료 '석수'·'퓨리스', 스파클 '스파클생수', 동원F&B '미네마인' 등이 포진해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도 33Oml, 1l 판매에 돌입했다. 캐릭터까지 넣은 어린이 대상 200ml 제품도 내놨다. 올해 1~5월 중순까지 판매액은 약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며 출시 후 반응은 좋은 편이다. 농심 '백산수'도 마찬가지로 편의점 위주 500ml 이외 330ml를 대형마트, 슈퍼에서 판매하며 소용량 생수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생수 시장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진출이 잇따라 2016년 이후 아워홈 '지리산수', 웅진식품 '가야G워터', 신세계푸드 '올반 가평수' 등도 진입해 있다.

아워홈 '지리산수'는 2016년 12월 생수를 출시한 지 1년 8개월만에 누적 판매 3000만병을 넘어서며 호응이 크다. 지난해 말 핑크 에디션 500ml에 이어 최근엔 다시 또 휴대가 간편한 1인 가구 맞춤형 330ml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생수 제조사 제이원을 인수, 2016년 말 아워홈과 엇비슷한 시기에 생수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푸드나 정식품 '심천수'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 기존 대형마트 코스트코 '커클랜드 먹는 샘물', 이마트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 등에 이어 편의점 CU '헤이루 미네랄워터', GS25 '유어스 맑은샘물', 그리고 지난해 오픈마켓 G마켓 '캬 워터', 쿠팡 '탐사수', 티몬 '236 미네랄워터'까지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PB) 생수 출시도 잇따르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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