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CEO 후보군 최종 5명, ‘권오준 라인’ 일색?
포스코 차기 CEO 후보군 최종 5명, ‘권오준 라인’ 일색?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6.22 14:51
  • 수정 2018.06.22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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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김진일, 오인환, 장인화, 최정우 최종 5명 확정
김준식 전 사장 논란 인사 제외, 외부 인사도 외압 의식에 제외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22일 최종 5명의 차기 CEO 후보군을 발표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4월 23일부터 총 8차례의 회의를 통해 최종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된 후보군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4차 회의부터 총 5차례 회의를 통해 발굴된 후보에 대한 심층검토를 진행했다. 6차 회의에서 1차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고, 7차 회의에서 면접대상자 후보자를 6명으로 축소했으며 8차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1명이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나머지 5명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해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이번 후보군의 특징은 권오준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사업 중심의 포스코 운영을 책임지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하면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인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자리는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포스코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 육성 프로그램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 철강부문 중 2부문장인 장인화 후보는 철강생산본부와 경영지원센터를 책임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은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였던 '가치경영센터' 수장을 맡았었다. 지난해 3월까지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유일한 전직 인사인 김진일 전 사장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입사동기로 권오준 회장 선임 때로 유력 후보로 꼽혔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권오준 회장의 3년 후배라는 점에서 권오준 회장과 연결이 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는 포스코대우에서 근무하며 포스코 본사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이 취약점으로 꼽힌다. 5명의 후보 중에서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포스코는 이번 선임 과정에서 CEO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이에 대한 3대 세부 역량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과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핵심사업 (철강,인프라,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규정했었다.

이번 최종 5명 중 하마평에 올랐지만 문제로 거론됐던 인사들은 모두 빠졌다. 정치권에서 문제 삼았던 김준식 전 사장 등의 몇몇 인물이 빠지면서 세간의 논란을 잠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외부 인사를 제외하면서 외압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CEO 후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인을 선정한 후,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 1인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 CEO 후보 최종 5인의 약력 [포스코 제공]
포스코 CEO 후보 최종 5인의 약력 [포스코 제공]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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