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자 "다음 주 초까지는 반드시 원구성 협상을 끝내야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꼼짝하지 않는 국회 때문에 온 나라가 마비될 지경이고, 입법·치안·사법 마비까지 초래할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청장 임기가 끝났는데, 국회 공전으로 신임 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며 "금명간 신임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구서가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8월 2일 이전 임명되려면 그 전에 국회가 청문과 본회의 인준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당을 향해 "국회의장 공백도 메워야 한다. 제헌절을 의장 없이 맞을 수는 없다"며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 마비 사태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전날 발표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신혼부부 88만 가구, 청년층 75만 가구 등 총 163만 가구에게 내 집 마련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저출산 문제는 난제 중 난제로, 이번 대책은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주거와 양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를 낳고 키울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violet813@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