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20일 3일간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2018년 정보기술감독자그룹(ITSG)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ITSG 컨퍼런스는 ITST 회원들이 각국의 IT리스크와 정보보호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IT감독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 채널이다. 올해 열리는 컨퍼런스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IT감독 관련 국제회의이며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의 감독당국 IT감독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우리 금융당국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와 제도개선 방향’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대해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금융의 융합으로 혁신적 금융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IT감독자가 대비해야 할 4가지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금웅권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서비스의 편의성과 다양성은 향상됐지만,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 늘어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혁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안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감독방안을 공동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비용절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이와 관련해 자칫 감독사각 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는 고유식별정보와 개인신용정보 등을 적정하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감독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주요 IT리스크와 정보보호 관련 정책과 감독 방향을 확인하고 각국 감독당국간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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