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워라벨 실현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 중소 게임개발사는?
위메이드, 워라벨 실현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 중소 게임개발사는?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10.02 15:12
  • 수정 2018.10.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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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도입 활성화… 300인 미만 기업도 참여
위메이드, 포괄임금제 폐지
위메이드, 포괄임금제 폐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자회사들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하면서 타 중견‧소기업들의 참여가 늘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이카루스, 위메이드열혈전기에이치디, 위메이드넥스트, 위메이드서비스 등 4개 자회사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다만 조이맥스나 플레로게임즈와 같은 다른 계열회사는 별도로 운영돼 이번 조치와는 무관하다.

위메이드 측은 “야근이 많은 개발사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모든 계열 회사들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봉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주 기본 시간인 40시간을 넘는 연장 근로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한다. 또 근로시간 역시 주 최대 52시간도 유지한다.

포괄임금제란 일정액의 시간외근로수당 등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제도로, 이미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이를 적용해 임금을 책정해 왔다.

그러나 게임 업계 특성상 크런치모드(마감을 앞두고 일에만 집중하는 기간)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포괄임금제 폐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왔다.

현재 공식적으로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언한 게임업체는 펄어비스, 웹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됐다. 법률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위메이드의 경우 각 계열사들의 인력이 300명을 넘지 않아 해당 법규에 적용을 받지는 않아 왔지만 선제적으로 포괄인금제를 폐지하며 중견‧소 게임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의 게임회사에 노동조합이 잇달아 생겼고,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은 “포괄임금제가 공짜 야근을 하게 만들었다”며 주 52시간 도입과 포괄임금제 폐지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명 ‘워라벨’이 확대됨에 따라 야근을 줄이고 직원들에게 개인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한 조치”라며 “대략 200여 명이 해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ck26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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