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이 한달여 지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기준 보통휘발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대구(1476.06원)·인천(1499.73원)·경남(1496.09원) 등의 지역에서 140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역 개별 주유소의 판매가를 합한 가격을 지역 전체 주유소의 수로 나눈 값이다.
이로써 1년만에 전국 17개 지역 중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 앉았다.
유류세 인하 정책은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됐으며, 국제유가 또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기름값이 전국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서울은 여전히 평균 판매가가 1604.42원이지만 △강북구(1488원) △금천구(1478원) △은평구(1499원) △중랑구(1483원)으로 1400원대로 떨어졌다.
정유업계에서는 이번 유류세 인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산유국의 감산 규모 축소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는 인하하는 추세다.
통상 정유사들은 국제유가를 참고해 내주 출고가를 정하며 이 출고가가 적용된 기름이은 실제 소비자에게 총 2∼3주 이내에 도달한다.
다만 지역별로 유류세 인하 효과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와 용산구 등 서울 내 일부 지역은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1900원대를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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