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2파전’ 나경원 VS 김학용...‘단일화·러닝메이트’ 성패 좌우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2파전’ 나경원 VS 김학용...‘단일화·러닝메이트’ 성패 좌우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8.12.04 15:05
  • 수정 2018.1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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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전진 모임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우, 나경원, 유기준, 유재중 의원. 이날 모임에는 주최 측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알려진 10명의 의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후보군 중 4명만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전진 모임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우, 나경원, 유기준, 유재중 의원. 이날 모임에는 주최 측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알려진 10명의 의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후보군 중 4명만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나경원·유기준(4선), 김영우·김학용(3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4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한국당의 계파간 ‘세싸움’의 재편 및 확산여부가 핵심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추세로 보면 계파전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4명의 후보는 ‘화합’ 또는 ‘탈계파’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계파·진영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표심이 결집되거나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당의 '신주류'인 복당파 내지 비박계측에선 '친 김무성계' 핵심인 김학용 의원과 강석호 의원의 단일화가 이루면서 김 의원이 사실상 비박계 대표주자로 나섰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복당파와 친박계 모두 거리를 둔 중도 인사이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 의원과 잔류파와의 제휴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잔류파의 표심은 나 의원쪽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견해가 중론이다. 

이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세싸움으로 갈 경우 각 계파간 ‘머릿수’ 대결로 승패를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정국 이후 친박계의 와해 등 ‘계파이탈’ 현상도 뚜렷해 중립지대 표심이 어느 의원을 선택하느냐가 이번 표심의 향방을 움직이는 중대 요소로 제기되고 있다. 

각 계파 후보간 ‘단일화’ 성사여부 및 파급력과 중도층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책위의장 후보 선정이 이번 경선의 핵심변수라고 거론되고 있다. 이어 복당파와 잔류파의 지지세가 거의 대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이번 2강의 감학용과 나 의원을 비롯한 후보들에게 계파내 분열표를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다. 

김학용 의원은 같은 복당파인 김영우 의원, 나 의원의 경우는 잔류파인 유기준 의원과의 단일과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단일화에 약세 후보들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선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또 각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중립지대·약세지역 의원들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지가 핵심이다. 

수도권 중진인 나 의원은 '영남권' 다선을, 수도권 지역구이자 비박계 의원인 김학용 의원은 친박계색이 짙은 '대구·경북(TK)' 의원을, 영남권 부산이 지역구인 유기준 의원은 '수도권·충청' 의원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후보군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원대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된 유재중(3선) 의원은 4일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고민 끝에 당의 화합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원내대표의 뜻을 접고자 한다”며 “원내대표는 여당과 투쟁하기 이전에 당내 화합을 먼저 다질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경제 실정에 맞서 변화와 책임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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