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강보조식품 시장, 韓 전통 소재 틈새 공략 주목
美 건강보조식품 시장, 韓 전통 소재 틈새 공략 주목
  • 천진영 기자
  • 승인 2019.01.28 14:42
  • 수정 2019.01.2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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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매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들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이국적인 원료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낯선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생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307억 달러(약 34조2734억원)로 집계됐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8%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수입액은 14억6290만 달러(약 1조6331억원)에 달한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순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1767만 달러(약 19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62% 증가하며 8위를 기록했다.

이성은 미국 달라스무역관 담당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로 시장규모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라며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며, 이미 한국시장에서 검증됐지만 미국시장에서는 낯선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건강보조식품 트렌드는 △다양한 콜라겐 제품 등장 △버섯을 활용한 제품 △발효제품 △자기 치유력을 높이는 제품 △건강한 지방 섭취를 통한 키토식(Keto Diet) △거미(Gummy) 비타민 △비타민 K 등으로 꼽힌다.

한 건강보조식품 매장의 매니저인 Jake는 “건강보조식품에도 유행이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국적인 원료나 전에 보지 못했던 제품에 대한 매력을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국 내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건강식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잘 어필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진출 방안으로 온라인 시장을 고려할 수 있다. 미국 온라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지난해 112억 달러(약 12조4902억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선 제품의 효능, 복용법 등 제품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활자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사용 후기는 다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 때문에 판매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는 등 서비스 제공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건강보조식품 라벨 표기법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조성분의 명칭, 순중량, 영양성분표, 제조·포장·유통사의 이름과 장소를 명시하고, 해외로부터 수입되었을 경우 반드시 원산지를 영어로 표기해야 한다. 제품이 진열대에 전시될 때 노출되는 부분인 전시면은 주요 정보를 명시한다. 제품의 크기 및 공간부족으로 정보를 명시할 수 없는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특별란을 만들어 기재할 수 있다.

건강보조식품의 영양성분표는 Supplement Facts로 표기하고, RDIs(영양권장량), DRVs(1일 섭취 영양적정량) 표기는 할 수 없다. 건강보조성분 및 성분이 추출된 식물 의무적 표기, 유통기한의 표시는 필수사항이 아니며 표시할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의약품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치료효과가 있다’는 문구를 표기할 경우 의약품으로도 취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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