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밀려오는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11 16:21
  • 수정 2019.04.1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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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식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식도락' 위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해외 외식 브랜드의 국내 진입이 가속화 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버블티'를 앞세운 업체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1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해외여행 주 목적은 휴식(20.3%) 자연 풍경 감상(17.1%) 식도락(13.6%)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휴식, 식도락, 테마공원·온천이 각 1.1%p, 1.0%p, 0.5%p 증가한 수치를 보인 반면 역사·유적 관광은 1.2%p 감소해 과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 휴식과 식도락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결과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대만 브랜드로는 '공차'를 꼽을 수 있다. 공차는 대만 카오슝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밀크티 맛집'로 큰 입소문을 탔다. 현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만식 밀크티 프랜차이즈로 지난 2012년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진출했으며 현재 국내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차 관계자는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와, 공차만의 치즈폼을 더해 스무디 형태로 즐기는 브라운슈가 치즈폼 스무디를 선보여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맛과 비주얼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흑화당은 '몽샹82'로 국내에 수제 누가 크래커 열풍을 일으켰던 남은희, 우핀뤠이 공동 대표의 두 번째 브랜드다. 일반 밀크티에 흑설탕을 넣은 '흑당버블밀크티', '흑당 버블아이스크림' 등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홍대입구 본점을 오픈한 이후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더앨리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진출해 현재 5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로수길, 연남점에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도 문을 열었고 월평균 매출은 약 1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운슈가 밀크티는 대만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손꼽히기도 했던 만큼 호기심을 자아내는 비주얼과 기대에 부응하는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샌드위치 업체인 '홍루이젠'은 지난해 3월 국내에 진출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매장 수 가 200개를 돌파했다. 인기 급상승으로 가맹 문의가 폭주하자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는 오픈접수를 받지 않다가 약 7개월 지난 이달에서야 가맹이 재개됐다.

한편 대만 1위 유통·식품기업 퉁이그룹이 최근 웅진식품을 인수해 더 많은 대만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67년 설립된 퉁이그룹은 식품제조 유통·물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대만 전역과 중국 상하이 등에서 스타벅스 및 세븐일레븐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퉁이그룹은 한국시장공략을 시작으로 동북아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 웅진식품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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