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은행장들…연말 '인사태풍' 몰아칠까
임기만료 앞둔 은행장들…연말 '인사태풍' 몰아칠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6.07 15:16
  • 수정 2019.06.0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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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김도진 기업은행장·이대훈 농협은행장 등 연임 기로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 각 사]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 각 사]

연말 일부 시중은행장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올 하반기 연임 여부와 새로운 후보 등장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12월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2017년 11월 2년 임기로 취임한 이후 4차산업혁명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당면한 과제인 디지털화를 위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작년 11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을 선포하고, 2025년까지 디지털 부문 관련 4000여명의 인재 양성과 2조원 상당의 투자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허 행장 연임에 올 초 19년만에 단행된 '총파업 사태' 등 노사 갈등 불씨가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 노사가 현안을 논의할 인사제도TF를 출범했으며 아직 상견례만 한 상태"라며 "오는 18일 첫 회의 후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분위기가 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경우 3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용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실적을 단기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행장부터 농협금융 계열사 대표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인 바 있다.

이 행장은 2017년 12월 1년 임기로 취임 후,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 능력을 인정 받고 농협은행 사상 처음으로 작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2012년 농협의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분리) 후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이 3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농협은행장의 경우 2년 임기 후 연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오는 12월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기업은행장 자리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행장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2016년 말 박근혜 정권 당시 임명된 인사로 꼽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연말 일부 시중은행장들의 임기만료까지 다소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현재 연임 여부를 예상하긴 어렵다"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들의 경우 남은 임기 동안 경영 성과 쌓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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