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 1년새 위험가중자산급증…BIS비율 2.9% 하락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 1년새 위험가중자산급증…BIS비율 2.9% 하락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7.09 14:05
  • 수정 2019.07.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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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기 둔화…노무라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
[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올 1분기 KEB하나은행 주요 해외 자회사 가운데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PT Bank KEB Hana)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1년새 나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또한 이 기간 20%대 수준으로 증가하며 자본적정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은 올 1분기 BIS비율이 18.32%로 전년 동기(21.21%) 대비 2.89%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 주요 자회사의 BIS비율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15.30% △캐나다KEB하나은행 27.34%로 각각 1.01%포인트, 1.13%포인트 증가했다.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의 BIS비율 하락은 보유 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BIS비율은 총 위험가중자산 중 자기자본 비율을 산출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위험가중자산은 대출금과 미수금, 유가증권, 가지급금, 예치금 등 자산 유형별 위험 정도를 반영한 자산을 뜻한다. 위험가중자산이 많을수록 금융사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 1분기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3조21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472억원) 대비 21.4%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 기간 자기자본은 5888억원으로 4.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KEB하나은행 주요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은 같은 기간 캐나다KEB하나은행이 5.23% 증가했으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3.21% 감소했다.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은 자본적정성이 악화한 한편, 실적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3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8억5800만원) 대비 47.08% 감소했다. 이 기간 이자수익 또한 28억8200만원으로 22.27%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1분기 기준 1개의 현지법인과 60개의 현지법인자지점 등 총 61개의 지점을 보유하며 주력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인도네시아 ‘폰티아낙(Pontianak)’시에 추가로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보유한 국외지점 24개국의 총 176개 중 34.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해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원자재 교역조건 악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민간 투자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 법인의 순익이 감소하고 현지 경기가 좋지 않아 자본적정성이 다소 하락했다"며 "다만 BIS에서 요구하는 권고치인 8%는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은 한국계 기업과 지역교포 등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주 목적으로 1990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됐으며, KEB하나은행이 6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2월 한국외환은행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PT Bank Hana'가 합병해 탄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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