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日 수출규제…중기금융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 지원"
김도진 기업은행장 "日 수출규제…중기금융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 지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01 10:12
  • 수정 2019.08.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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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소기업 상생 플랫폼 ‘BOX’ 오픈…중기금융 핵심역량 집결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촉발되는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파급효과로 중소기업 금융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김 행장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냉엄한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기술‧동산금융 선도, 제조업 육성을 통해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의 성장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제조업이 사면초가에 몰려 있으며,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혁신 역량도 잃게 되고 일자리도 사라지게 된다"며 "제조분야 중소기업은 IBK 중기대출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의 경기둔화는 곧바로 IBK의 성장정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행장은 "우리는 기업과 그 기업이 속한 산업 그리고 국가 경제의 성장까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닥쳐올지도 모르는 긴 겨울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서민을 따뜻하게 덮어줄 외투도 미리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조 중소기업이 스마트하게 생산방식을 바꾸고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술금융의 본질을 추구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경제적 포용성을 더욱 확장하려고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규모를 늘려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에게도그 혜택이 닿도록 하고 대출과 더불어 투자까지함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IoT)기술과 금융을 융합해 기업의 담보 기반이 획기적으로 확대 되도록 동산금융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의 출시를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도 가졌다. 

BOX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 지원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총 12개 분야의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서로 연결한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김 행장은 "기존의 닫혀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BOX를 통해 IBK의 모든 역량과 핵심 자산을 공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해 중소기업이 인력·정보력·자금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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