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인 고객알기(Know Your Customer, 이하 'KYC') 제도를 구축하고 오는 19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KYC 제도는 사기계좌 등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의 모든 사업그룹 내에 전담 업무팀을 신설해 영업점 거래를 1차로 확인한다. 이후 확대된 자금세탁방지 부서의 전문인력을 통해 2차로 확인하며 검사실의 독립적인 검사 인력을 증원해 3차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사업그룹내 KYC 팀의 심사와 승인을 통해 고객확인 절차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올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가상호평가와 강화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구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지난 4월에도 조직개편을 통해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격상하고 자금세탁방지 전문 인력에 대한 충원과 교육을 강화했다”며 “사업그룹내 KYC 승인 절차 도입은 국내 금융사도 선진 내부통제제도를 갖춰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국내 은행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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