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세포라엔 설화수와 라네스, 헤라, 구딸파리 4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아직 LG생건 입점 브랜드는 없다.
이같은 세포라 국내 출점은 국내 양강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자체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아모레)과 네이처컬렉션(LG생건)뿐만 아니라 백화점 라코스메띠끄(롯데), 시코르(신세계), 앳뷰티(현대), 태그온뷰티(AK),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부츠 등 헬스앤뷰티 스토어까지 기존 뷰티 채널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세포라가 진출하며 강조한 것은 '한국만의 차별화 매장'이다. 세포라가 "국내 뷰티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 CRM이 강화돼 있다며"며 차별화 지점으로 꼽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포인트 제도다. 국내 뷰티 소비자는 프로모션과 포인트 적립 등 서비스에 민감하다.
세포라 포인트 제도 '뷰티패스'는 구입 금액에 따라 화이트·블랙(30만원 이상)·골드(150만원 이상)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별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골드 등급은 뷰티패스 세일 우선 참여권, 세포라 주관 브랜드 론칭 행사, 메이크업 클래스 행사 우선 초청, 매월 뷰티 어드바이저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45분) 등 어떤 등급보다도 혜택이 풍부하다.
세포라 포인트 적립률은 1000원 당 1포인트다. 온라인은 0.2포인트 더 적립돼 1000원 당 1.2포인트가 적립된다. 세포라 포인트는 현금화는 되지 않지만 정품 제품과 교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 양강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포인트 제도는 어떨까. 아리따움 등 편집숍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에스쁘아 등 각 브랜드 온오프라인 매장에 적용되는 아모레 통합 포인트제, 네이처컬렉션을 중심으로 LG생건 포인트제를 비교해보면 양강 모두 적립률에서는 세포라를 앞선다. 적립률은 아모레퍼시픽 구입 금액 1%, LG생건은 구입 금액 3%로 LG생건이 더 높다.
현금화나 포인트 활용에서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낫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포인트는 1포인트는 1원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결제수단과도 합산 결제할 수 있다. 반면 LG생건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과 합산 결제할 수 없고 세포라처럼 상품으로만 교환할 수 있다.
이외 아모레퍼시픽은 '리워드 팔레트'에서 뷰티 포인트 전용 상품이나 외부 제휴 상품, 이외 체험 서비스로 교환,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 등 멤버십 고객 간 포인트도 선물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구입 금액에 따라 골드(150만원 이상), 플래티넘(300만원 이상)으로 VIP 포인트 등급이 나뉜다.
단지 아모레퍼시픽은 구입한다고 무제한 적립되는 게 아니다. 연간 적립은 최대 50만 포인트로 제한돼 있다. 포인트는 상품 구입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 참여, 공병 반납, 외부 포인트 전환 등으로 다양하게 적립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적립 제한에 대해 "50만 포인트는 연간 구입액이 5000만원일 경우다. 이같은 VIP 고객도 적긴 하지만 분명히 있다"며 "적립 제한은 연간 구입액 5000만원을 넘지 않는 회원이 대부분이고 무엇보다도 악용 등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최근 1년간) 모두 추가 구입 적립이 없으면 자동 소멸된다. 단지 LG생건은 적립 제한은 없다. 네이처컬렉션도 신규·일반·우수·VIP·네이처컬렉션 클럽 5등급으로 나뉜다.
LG생건 등급별 혜택은 신규 할인율 20%(할인 한도 4만원), 일반은 요일별 재구매 쿠폰복, 토요일은 20% 할인해준다. 우수·VIP·네이처컬렉션 클럽 3개 상위 등급은 생일 쿠폰, 마이 멤버십 쿠폰도 준다. 생일쿠폰 할인율은 우수 30%(구입 한도 50만원), 이외 2개 등급은 40% 할인(구입 한도 70만원)된다. 마이 멤버십 쿠폰은 우수 20%, VIP와 네이처컬렉션 클럽은 30% 할인된다.
현재 세포라에서 구입한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세포라 포인트만 적립 되고 아모레는 적립 되지 않는다. 아모레는 자사 채널 구입 제품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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