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가맹점 탓에 가격 인상?
써브웨이, 가맹점 탓에 가격 인상?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3.06 14:52
  • 수정 2020.03.0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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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100~400원 가격 인상 단행
일부 소비자 "이익에 눈 먼 기업, 불매 운동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오는 1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써브웨이는 6일, 샌드위치 24종과 추가 선택 6종, 샐러드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 샌드위치는 18종 가운데 10종, 30㎝ 샌드위치는 18종 가운데 14종 가격이 100~400원씩 오른다.

세부 품목은 미트볼·비엘티·터키·써브웨이 클럽·치킨 데리야끼·스테이크&치즈·쉬림프 등 10종은 15㎝와 30㎝ 모두 100~400원씩 인상된다. 또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로스트 치킨·써브웨이 멜트·풀드포크 4종은 15㎝ 샌드위치의 경우 가격 변동이 없고, 30㎝ 샌드위치만 각각 400원씩 인상된다.

이외 추가 선택은 전체 8종 가운데 미트·에그마요·오믈렛·아보카도·페퍼로니·치즈 추가 6종에서 100~200원씩 오르고, 샐러드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인건비, 임차료, 식재료비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득이 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조정이 불가피한 메뉴에 한해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써브웨이의 이같은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불만이 거세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32nd***는 "드라마 PPL만 안 해도 가격을 안 올릴 수 있을 듯"이라고 지적했고, Park***는 "이 와중에 가격 인상이라, 본사가 생각이 없구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좀 기다렸다가 올려야지 어이없는 기업이네. 써브웨이는 코로나 사태에 기부는 했나" "사먹지 말자.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 망하는 모습 좀 보자" 등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써브웨이 측은 "가격 인상은 지난해부터 준비 중이었고, 그간 몇 차례 시점을 미뤄왔다"며 "가맹점 수익 개선 노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부득이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써브웨이는 지난 2018년 가맹점주에게 일방적 폐점을 통보해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5년째 써브웨이 가맹점을 운영했던 A씨는 미국 본사로부터 가맹 해지 절차 통보를 받았다. 청결 유지나 제품 준비 절차 위반으로 벌점을 초과했다는 것이 이유다. 또 같은해 3월에는 써브웨이가 황금개띠 해를 맞아 황금샌드위치 세트 한정 판매 이벤트를 실시했지만, 행사 제외 매장이 100여 곳에 달해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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