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8일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와 ‘코로나19’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완전 인간 중화항체(fully-human neutralizing antibodies)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표적하는 중화항체 연구개발을 위해 암젠이 보유한 면역학 및 신규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과 어댑티브의 면역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각각 활용한다.
중화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의약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며 의료진처럼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
이번 신약은 코로나19 완치 환자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수많은 항체를 파악한 이후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어댑티브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서 추출한 B세포 수용체의 유전적 다양성을 빠르게 선별, 검사할 수 있도록 자사의 대량신속처리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회장은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어댑티브 바이오테르놀로지스는 최대한 빠르게 수백 명의 환자를 분석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확보했다”며 “생물학 및 유전학 역량을 십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연구,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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