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인류가 함께 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오히려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위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향후 탄소중립 정책 마련과 이행을 주도하는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배터리와 태양광 등 저탄소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가능하다면 우리도 못 할 것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실천과 기업의 혁신적 변화,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은 국민연금기금이 탈석탄 선언 등을 한 것처럼 혁신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통해 수소차·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 등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위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탄소중립기본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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