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80년대생 대표 주요계열사에 배치…'혁신경영' 속도
이랜드, 80년대생 대표 주요계열사에 배치…'혁신경영' 속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7.19 16:07
  • 수정 2021.07.1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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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에 안영훈·이랜드이츠에 황성윤 3040 대표 발탁
MZ세대 공략 위한 파격 인사…미래 도약 위해 새판 짜기 돌입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80년대생 대표를 주요계열사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19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의 신규 대표에 40대 안영훈 대표, 30대 황성윤 대표를 각각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 6개월간 진행해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끝내고 혁신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 메시지다. 신임 대표 2인은 모두 30대와 40대 젊은 인재로 각 사업 영역 및 그룹의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발탁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정체돼있던 혁신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새로 선임된 신규 대표 2인은 모두 30대와 40대 젊은 인재로, 각 사업 영역 및 그룹의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발탁됐다.

그룹 유통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안영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대표는 1981년생으로 유통업계 최연소 CEO다. 안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 매출 4000억 수준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의 역량을 인정받아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까지 역임했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황성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1982년생으로 역시 업계 최연소 CEO다. 코로나 상황에도 HMR(가정간편식)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 과제를 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아 대표로 발탁됐다.

이랜드그룹이 젊은 인재를 각 사업 부문 대표로 발탁하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기존 젊은 경영자들의 성공 스토리가 있다. 이랜드는 지난 2019년 40세 최운식 대표, 38세 윤성대 대표를 각각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파크에 CEO로 발탁한 바 있다.

앞서 발탁한 최 대표는 재임 기간 중 뉴발란스의 매출 5000억 돌파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역대 매출을 돌파하며 국내 스포츠 순위를 새로 재편한 것이다.

이랜드파크의 윤성대 대표 또한 취임 후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재무구조 개선과 레저 콘텐츠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24시간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이랜드파크 호텔사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 결과 독채 펜션을 콘셉트로 강원도 고성에 오픈한 '켄싱턴 설악밸리'는 코로나19로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이끌어내며 그룹의 키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강원권 보유부지 사업승인과 인허가 진척에도 성과를 내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기존에 강점이 있는 콘텐츠들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길 수 있도록 인재와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라이브커머스, 중국 신소매 등 신유통 채널로 시장을 넓혀왔다. 사업구조 개편과 신 채널 도전으로 온라인 기반을 잡은 이랜드는 젊은 경영자들을 필두로 그룹 온라인 대전환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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