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가능성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은, 지리적 여건이나 편의성에 따라 미국은 중동이나 유럽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활용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서 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 전체 회의에서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임시체류시키는 것에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그간에 협의해오고 있었다"며 "새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2~3개 나라, 유럽의 2~3개 나라를 거명하면서 그 나라에 체류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간 난민 수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국민적인 수용성을 고려해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은 4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체류 연장이 안 되는 분들이 문제다. 인도적 차원에서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를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앞서 탈레반을 피해 탈출한 아프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수용 반대 여론이 확산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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