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광5구역 사업시행인가...GS건설 VS DL이앤씨 맞대결 유력
[단독] 불광5구역 사업시행인가...GS건설 VS DL이앤씨 맞대결 유력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9.23 16:56
  • 수정 2021.09.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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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5구역 재개발 단지 전경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불광5구역 재개발 단지 전경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올해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업계에선 GS건설과 DL이앤씨가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 타이틀을 걸고 불광5구역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일 은평구에 따르면 불광5구역은 지난 17일 구청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불광5구역 재개발은 불광동 일대 11만7939㎡에 아파트 2387가구(임대 374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82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다.

불광5구역 현장에서는 GS건설과 DL이앤씨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는 불광5구역 사업시행인가 이후 구역 내 축하 현수막을 붙이고 SNS를 통해 조합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 직원들도 모습을 보였었지만 지난 5월 이후 활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WIKI 프리즘] 현대건설·GS건설 암묵적 동맹?...마천4구역 줄께 불광5구역 다오)

불광5구역 재개발 수주에 도전하는 양사는 올해 각각 2조 6000억원 대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업계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양사 중 불광5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는 회사가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마지막으로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GS건설이 불광5구역 홍보전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 받는다. 다만 지난 5월 GS건설과 현대건설 간 협업설이 불거지면서 조합원 여론 일부가 이탈해있고 DL이앤씨가 북가좌6구역 재건축처럼 파격 제안에 나설 경우 조합 여론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불광5구역 수주에 도전하는 양사는 각각 ‘브랜드 파워’와 ‘최고가 아파트 준공 실적’을 내세우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통해 서울 곳곳의 정비사업지를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 시킨 전례가 있고 또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추진 되고있는 ‘은평새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은평새길은 북한산 일대를 관통해 은평구 불광동부터 종로구 자하문로에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추진되고 있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은평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를 준공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DL이앤씨는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SNS 메시지를 통해 자사가 시공해 지난해 5월 입주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이 현재 은평구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불광5구역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불광5구역은 앞서 시공사를 모집한 대조1구역(현대건설 수주)이나 갈현1구역(롯데건설 수주)보다 도심 접근성이 좋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의 개발호재도 있는 곳”이라며 “앞선 두 구역 때보다 시공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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