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자산관리 플랫폼 링크플로우, 큰 등락과 불투명한 개발 진척...투자자들 "뭘 보고 믿나"
스마트 자산관리 플랫폼 링크플로우, 큰 등락과 불투명한 개발 진척...투자자들 "뭘 보고 믿나"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11.23 11:31
  • 수정 2021.11.2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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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지난 3월 31일에 1400원으로 상장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서비스 링크플로우는 기존 가상자산 시장에 존재하는 불안정성과 해킹 우려 및 불투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링크플로우는 유동성 제공 풀에 스테이블 코인을 적립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Earn 서비스, 프라임 중개 서비스,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통한 입금, 대출 서비스 및 투자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 및 금융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링크플로우는 현재 국내 거래소 빗썸과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에 상장되어 있지만 이 중 96.87%가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어 세력에 의한 시세 조정 등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대량으로 거래될 경우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기 쉬운데, 큰 등락을 거듭한 게 큰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링크플로우는 빗썸에 상장 후 2000% 폭등과 100% 급락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가 링크플로우를 언급하며 ‘빗썸 김치코인 근황’이란 게시물을 올리며 불안정한 투심을 대변이라도 하듯 위험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업로드된 날 기준으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만원 대였던 링크플로우는 3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이는 고점에서 10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띄지 못하다가 현재는 상장가에도 미치지 못한 600원 대에 머물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이 같이 대량으로 거래될 경우 세력의 개입 의혹에 휩싸이기 쉬우며 큰 등락을 거듭하게 된다.

이와 더해 일각에서는 링크플로우 코인의 사용처에 한계가 존재하여 자금 운용을 통해 다양한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링크플로우의 유동성 풀에 가입한 투자자는 링크플로우가 상장된 거래소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이용자가 발생할 시 이자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투자자들은 링크플로우 코인을 거래소에 판매하며 시세차익을 남기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 시장가치는 오롯이 빗썸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지속된 급락으로 인해 투자의 우려가 있다는 풀이로 보인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백서를 바탕으로한 개발 현황 파악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미흡한 개발 현황도 회복세를 띄지 못하며 각종 의혹에 휩싸이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투자 여부를 판단 혹은 결정할 때 백서와 개발 현황을 비교하며 해당 회사의 성장성을 분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 링크플로우가 제공하고 있는 개발 현황 오픈소스는 상장 전 ERC-20 토큰 개발 결과물만 존재할 뿐 추가적으로 성장성과 현황을 판단할 개발 아웃풋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백서를 통해 링크플로우 프로젝트의 전망을 예측할 수밖에 없는데, 개발 현황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투명한 진척 사항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백서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지표다. 그러나 현재는 개발된 토큰만 확인이 가능할 뿐 백서를 바탕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지 비교할 수 있는 근거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링크플로우는 지난 8일 'CROWD'로 리브랜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또한 서비스 명칭과 로고만 바꾼 단순 리브랜딩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부재하여 투자자들 중 일부는 일시적인 시세 상승을 노린 의도적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링크플로우에게 이같은 의혹과 우려에 대해서 답변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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