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1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자녀 의대 편입 특혜인 '아빠 찬스'와 아들의 '병역 논란' 등 잇따른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전함과 동시에 부당한 행위는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설명하기도 전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몸시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이라면서 "단언컨대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정 후보자는 딸의 경우, 편입전형 1·2단계 합산 점수가 33명 가운데 27위이며 아들은 17명 가운데 7위였다고 해명했다. 아들의 4급 보충역 판정 과정과 관련한 군 입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근거 없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의 편입학 부분에 관련해서는 교육부가 나서 조사를 해달라 요청했다.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스스로 후보자 직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 두 자녀의 의대 편입비리 논란을 시작으로 병역 특혜 논란, 재산 증식,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시절 새마을금고 이사장 겸임 및 전문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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