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뒤 美경제인들과 BRT 이어갈 듯
한화그룹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아버지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간 미국 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현지 경쟁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한화솔루션과 미국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관 사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해당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이 미국과 연계된 부분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김 사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 같다. 어떤 내용이 오갈지는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재계는 김승연 회장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연 회장은 과거 한미교류협회장을 맡으면서 딕 체니 부통령 등 미국 유력 인사를 만났다. 특히 그는 과거 클린턴 대통령을 우리나라에 초대해 프라자CC에서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때에도 초청을 받았다. 이후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때 국빈 만찬에 참석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이 태양광인 만큼 자연스럽게 '미국통 총수'가 김승연 회장에서 김동관 사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해 하버드대를 졸업한 수재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김동관 사장을 포함한 재계 총수들은 21일 저녁 19시경 국립중앙박물관 국빈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별도로 미국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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