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수도 168명으로 늘어, 지난 6월 이후 54일 만에 최다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만9327명으로 다시 10만명에 근접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출처=연합]](/news/photo/202207/128724_113387_3515.jpg)
코로나19 재 확산세가 심상찮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9327명 늘어 누적 1934만67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국단위 10만 명 대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만의 최다치로, 9만명대 기록은 4월 21일(9만846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5883명)보다 6만3444명 급증했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월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화요일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558명)의 1.35배, 2주일 전인 12일(3만7344명)의 2.66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지만, 기간을 4주일 전으로 늘려서 비교해보면 6월 28일(9천894명) 대비 10.04배에 달해 증가세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5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8974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5750명(56.13%), 비수도권에서 4만3577명(43.87%) 등 전국에서 골고루 나왔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으로, 지난 6월 2일(176명) 이후 54일만의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주 사이 7.1배 급증한 가운데, 25일 대전시청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207/128724_113388_3657.jpg)
1주일 전인 19일(91명)과 비교해도 1.84배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17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1명(64.71%), 70대 2명, 60대 2명, 40대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90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질병청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이 121명(95.3%)으로, 이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가 50명(41.3%)이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 비율은 5.8%다.
한편 전날 국내에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4번째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이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했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한 2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5일과 7일 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13일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이달 초순에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진 것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가세할 경우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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