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일본 유명 초밥 체인점을 가짜뉴스 전파에 이용하는 러시아
[우크라 줌인] 일본 유명 초밥 체인점을 가짜뉴스 전파에 이용하는 러시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8.21 06:51
  • 수정 2022.08.21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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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가짜뉴스로 사용하려고 조작한 의혹이 있는 일본의 초밥 체인점 광고판. [사진=우크르인폼 캡쳐]
러시아가 가짜뉴스로 사용하려고 조작한 의혹이 있는 일본의 초밥 체인점 광고판. [사진=우크르인폼 캡쳐]

러시아가 일본의 유명 초밥 체인점을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르인폼(Ukrinform)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위원회의 가짜뉴스 대응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10일 여러 러시아 매체가 한 레스토랑의 옥외 광고판의 사진을 개제했는데, 일본의 초밥 셰프가 우크라이나 여성의 입을 막는 그림에 “주제를 바꿔 맛있는 초밥에 대해 이야기하자”라는 광고 카피가 있는 이미지이다. 이에 일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가짜뉴스 대응센터는 함께 이 초밥 체인점 스시노미도리에 논란을 일으키는 광고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스시노미도리 측은 해당 광고판 이미지가 조작된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스시노미도리 측은 자사 웹사이트에 어떠한 국가나 민족에 대한 차별도 지지하지 않으며, 공유되고 있는 이 이미지는 자신들과 관련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서방 유럽 전역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명예를 떨어트리기 위한 가짜뉴스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스타벅스가 떠난 자리에 '스타스 커피'라는 짝퉁 카페가 문을 열었다.

래퍼이자 사업가인 '티마티'라는 사람이 인수해 재개장한 것이다. 티마티는 과거 '푸틴 대통령은 내 절친'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내기도 한 인물.

'스타스 카페'의 로고를 보면, 기존 스타벅스와 아주 유사하다.

스타벅스 짝퉁 '스타트' 카페. JTBC 캡쳐
스타벅스 짝퉁 '스타트' 카페. JTBC 캡쳐

스타벅스 로고에는 왕관을 쓴 인어가 등장하는데 비슷한 모양의 무언가를 쓴 여성 캐릭터가 이 '스타스 커피' 로고에도 등장한다.

메뉴도 비슷하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음료인 프라프치노는 '프라프치토'가 됐다.

기존 스타벅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기 전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을 운영했다. 전쟁이 터지자 CEO가 직접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을 하면서 15년 만에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했다.  

스타벅스 뿐 아니라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이후 판매업자들은 이 제품들을 여전히 불법으로 수입해 팔고 있거나,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판치고 있다.

러시아 마트 매대에선 코카콜라와 비슷한 '쿨콜라' 환타와 비슷한 '팬시'가 진열돼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런 '짝퉁'들이 쏟아지는 상황을 단속하지 않고 오히려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브랜드를 도용하는 러시아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방 기업들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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