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가 하나증권과 손잡고 자사 파운트 앱을 통해 글로벌ETF의 소수점 매매 버전인 '미니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소수점 매매 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이 글로벌ETF에 보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해당 상품은 20만원대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미국 상장 ETF의 경우 가격 단위가 높아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이 낮을수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다. 기존 파운트 글로벌ETF의 경우도 최소 투자금액을 한차례 조정했으나 200만원이 한계였다. 하지만 미니ETF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20만원 소액으로도 글로벌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미니ETF는 하나증권과 협업을 통해 소액으로도 파운트의 기존 글로벌ETF 종목들을 그대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보통 소수점 매매의 경우 미국거래소(NYSE, AMEX) 상장 종목 중 증권사의 자체 기준에 따라 지정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편입가능한 종목이 부족하거나 제한돼 파운트의 알고리즘 수행과 운용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양사는 협의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달러화 기반 투자로 환율에 따른 손익이 성과에 반영된다는 점도 미니ETF의 특징이다.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이 위기일수록 그 가치가 대개 올라간다.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지닌 만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거래 수수료도 하나증권과 협의를 통해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보통 소수점 매매 시 일반 주식 거래보다 높은 수수료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코로나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세대에 걸쳐 높아짐에 따라 소액으로도 부담 없이 누구나 글로벌 자산배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에 기획됐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자산배분의 저변확대를 위해 쉽고, 간편한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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