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해상풍력 부유체 기본설계 인증 취득
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해상풍력 부유체 기본설계 인증 취득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08 13:52
  • 수정 2023.03.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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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 통한 ‘K-부유체‘ 공동 개발
초속 40m/s 태풍도 견디는 튼튼한 내구성
경남 고성 해상풍력 구조물 공장서 양산
‘K-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 장면. [사진=SK에코플랜트]
‘K-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 장면.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포스코건설과 국내 기술력을 통한 해상풍력 부유체 구조물 기본설계 인증을 취득하며 새로운 사업 동력 성장에 함께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건설은 부유체 구조물 인증에서 권위 있는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 기본설계 인증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바다에 띄우는 부유체 기술이 핵심이다. 또한, 부유식은 고정식보다 바람이 훨씬 강한 먼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 조건이 우수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발된 K-부유체는 10MW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초속 약 40m/s 태풍까지 버틸 수 있으며, 2m/s 조류, 10m 높이 파도 등과 같은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또한, 부유력을 증가시키고 국내 환경에서 운송과 설치가 용이하도록 기둥형으로 디자인했으며, 운동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중량 최적화를 목표로 설계했다고 SK에코플랜트 관계자가 설명했다.

K-부유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수억원 이상의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부유체 원천기술 독자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설계 라이선스를 역수출해 추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경남 고성에 조성 중인 신규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공장에서 K-부유체를 양산해 공급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간 약 65만톤의 생산 능력을 가진 160만㎡ 규모의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고정식 하부구조물부터 부유체까지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주요 자재들을 국내에서 직접 공급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 양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높은 성장성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 부유체 생산을 목표로 협력해왔다.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승인도 취득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까지 18.9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0MW급 부유식 해상풍력에 들어가는 부유체 단가는 90억원 내외로,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부유체 시장만 최대 약 17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136MW 규모의 동남해안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K-부유체 우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토탈에너지스, 쉘, 에퀴노르 등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들이 추진 중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핵심구조물 자체제작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나아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역량까지 갖췄다”며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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