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다올투자證, 황준호 대표 구원투수 나서...급한불 끄고 '새 도약' 꾀하나
'유동성 위기' 다올투자證, 황준호 대표 구원투수 나서...급한불 끄고 '새 도약' 꾀하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10 11:45
  • 수정 2023.03.10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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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대표 전략통'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 신임 대표에 전격 내정
레고랜드발 PF 위기 후유증 시달려…리스크 관리·안전성 확보 등 초점
황준호 대표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 [출처=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에 그룹 내 전략통인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을 내세우고 내실강화를 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24일 개최될 주주총회에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의 신임 대표 선임안을 올렸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황준호 대표는 이병철 다올금융회장과 함께 다올투자증권을 이끌게 된다.

업계에서는 황준호 대표가 무리없이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레고랜드발 PF 불이행 상태로 증권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촉발된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업계에서도 유독 도드라진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증권사 중에서도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비중이 커 지난해 혹독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현재 회사 차원의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성장동력 미비'란 휴유증에 시달리게 됐다. 

이는 '알짜' 계열사들이 자금확보를 위해 매각되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VC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신용정보사 '다올신용정보'를 각각 2125억원, 13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구조의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청사진을 갖출 필요성도 커졌다. 이 때문에 차기 대표는 다올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면서도 새로운 성작동력까지 제시해 줄 인물이 필요했다. 황준호 대표를 이같은 요소를 두루 갖춘 적임자다.

황 대표는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36년간 금융업에 몸담았다. 그는 대우증권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자산관리 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2004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겨 우리증권·LG증권 합병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냈다. 

다올투자증권에는 2010년 KTB투자증권일 때부터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KTB투자증권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을 맡았다. 이어 2018년 다올투자증권 그룹전략부문 대표로 선임됐으며, 2021년의 경우 다올그룹에 갓 편입된 다올저축은행 초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재직 당시 성과도 돋보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다올저축은행은 여수신을 1조원 가량 늘리며 그룹 내 중량감을 키웠다. 거래고객도 2022년 9월 말 기준 30만명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일년 만에 인수후통합(PMI)부터 영업까지 확고한 성과를 입증한 모양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주주총회가 남아있지만 내부에서도 거의 대표 선임이 확실시 돼 이변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는 리스크 관리와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들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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