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진단] 1Q 청신호 GS리테일, 주력 사업 탄력 받았다…아픈 손가락은 '고심'
[WIKI 진단] 1Q 청신호 GS리테일, 주력 사업 탄력 받았다…아픈 손가락은 '고심'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5.20 06:56
  • 수정 2023.05.20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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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1Q '맑음'…'호텔' 밀고 '편의점' '홈쇼핑'이 당겼다
쿠캣, 펫 사업 관련, 텐바이텐 등 아픈 손가락은 여전히 고심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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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수익성 2배 신장을 달성했다. 팬데믹 시절에는 편의점이 견인하고, 앤데믹 도래 이후에는 호텔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다만, 신성장 동력으로 점 찍고 투자했던 아픈 손가락에 대해선 여전히 고심인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00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0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42.7% 증가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편의점은 매출 1조8667억 원, 영업이익 227억 ▲슈퍼는 매출 3413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홈쇼핑은 매출 2901억 원, 영업이익은 316억 원 ▲호텔은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 등이다. 편의점·호텔·홈쇼핑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편의점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주목받는 사업으로 분류된다.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소 저렴한 편의점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신규 점포 확대를 추진한 덕에 냉장·냉동 등 즉석식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의 효자 부문으로 꼽히는 호텔 사업 역시 앤데믹을 맞이하면서 웨딩, 컨퍼런스 등 행사가 크게 늘어나 웃음을 지었다. 회사의 호텔 계열사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여인창)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전망됐던 851억 원 대비 122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파르나스호텔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행사·웨딩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 파르나스호텔 측은 "객실 및 식음, 임대 등 전체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번 기록적인 실적은 특히 탁월한 MICE 및 웨딩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쿠캣
ⓒ쿠캣

그러나 좀처럼 화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해선 여전히 고심 중이다.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오프라인 중점 생활용품 및 문구 판매 회사 텐바이텐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총 10여 곳에 달했던 텐바이텐 매장을 2개로 대폭 줄였다.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펫 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리테일은 2017년 펫픽, 펫프렌즈, 21그램 등 펫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투자 초기에는 밝은 전망이 제기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물가 현상 등이 지속 이어지자 상황은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세가 점쳐지는 사업이기에 반등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 초 펫푸드를 비롯한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질적 성장 방침을 내비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년 업무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농촌공간 조성과 동물복지 강화'를 포함한 4가지 중점 정책을 발표했다.

푸드 콘텐츠 기업 쿠캣 역시 상황이 좋지는 않다. GS리테일이 지난해 1월 인수한 후 적자 폭은 늘어나고 있다. GS25에 쿠캣 전용 매대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 창출을 시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이에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키로 했다. 각종 운영비를 줄여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목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GS리테일이 고배를 마신 일부 사업을 철수하고 재도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GS리테일 허연수 대표 역시 포트폴리오 재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허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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