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서해에서 '北정찰위성' 비밀리 인양 성공한 듯...정밀 분석 중
軍, 서해에서 '北정찰위성' 비밀리 인양 성공한 듯...정밀 분석 중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6.26 12:46
  • 수정 2023.06.26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北우주발사체 최상단 부문에 있던 정찰위성 서해에서 비밀리 인양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분석 중, 곧 북한 위성 수준 드러날 듯
지난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 만에 인양됐다. [출처=연합]
지난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낙하한 지 15일 만에 인양됐다. [출처=연합]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 달 31일 발사해 실패한 우주발사체의 최상단에 탑재되어 있던 정찰위성을 서해 공해상에서 비밀리 인양하는데 성공해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합참과 해군 등 군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주 서해 공해상에서 북한이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에 탑재됐던 위성 '만리경 1'로 보이는 물체를 건져냈다.

군 소식통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잔해를 수거한 것으로 안다""인양 작전 및 관련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위성 추정 물체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 분석에 착수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출처=연합]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출처=연합]

이 물체가 위성이 맞고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다면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한 우주발사체는 1단과 2단이 분리된 이후 서해에 추락했으며, 이 과정에서 180여 개의 잔해물이 이지스 구축함과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 밤 2단 동체를 인양했지만, 탑재된 위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2단 동체 및 정찰위성 추정 물체 등에 대해 공동으로 분석 중이다. 한국 측에서는 국방부와 합참, 해군, ADD 등 소속 전문가들이,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등 다양한 기관의 요원 등이 분석에 참여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