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어려울수록 상생”…국토부 선정 상호 협력평가 ‘DL이앤씨‧호반건설·한양’ 최우수등급
[건설 FOCUS] “어려울수록 상생”…국토부 선정 상호 협력평가 ‘DL이앤씨‧호반건설·한양’ 최우수등급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7.05 16:50
  • 수정 2023.07.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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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문건설업체, 기업 간 협력 통한 균형발전 도모
하도급실적‧협력업체 육성 등 항목 평가해 등급 부여
‘DL이앤씨‧호반건설‧한양’ 최우수 등급…상생협력 노력
공공공사 가산점 부여‧시공능력평가 반영 등 인센티브
건설현장 CG. [사진=연합뉴스]
건설현장 CG.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가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대‧중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원활한 공사수행 및 시공품질 확보를 목표로 도입돼 지난 1998년부터 20여 년간 시행 중이다.

해당 평가는 건설사별로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과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우수업체에는 조달청‧지자체 등 공공공사 입찰 시 가산점 등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건설사들의 주목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평가점수 ‘95점 이상’ 받은 기업은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돼 대외적 평판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DL이앤씨·호반건설·한양 등을 포함한 23곳이다. 해당 기업들은 해외 사업 동반진출 가능성 모색·상생 협의 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평가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최우수 기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향후 최우수 기업 23곳은 공공공사 가산점을 부여받고 해당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에서 토목사업본부 협력업체 CEO들이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지난 6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에서 토목사업본부 협력업체 CEO들이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최근 e편한세상 등 아파트 브랜드와 함께 SMR(소형모듈원전)과 같은 새로운 사업 진출을 통한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인 대형건설사 DL이앤씨도 최우수 기업 지위를 꿰찼다. 특히 DL이앤씨는 해외 건설 동반진출, 상생협의체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해당 등급을 부여받았다.

특히 ESG 경영 방침 강화를 위해 그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협력업체를 위한 맞춤형 대학원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건설 동반성장 경영자과정’을 비롯해 드론‧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업체를 적극 도운 것이다.

또한, 협력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폐기물 저감 활동 등 ESG 요소를 고려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활동을 가시적으로 엿볼 수 있는 ‘한숲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매년 연말 개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업체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호반그룹 사옥 전경.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사옥 전경. [사진=호반그룹]

한편, 지난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호반건설도 그간 쌓아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고 올해에도 최우수 기업으로 재차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호반건설은 협력사와의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관련 업무 전담팀인 ‘동반성장팀’을 운영하며 전반적인 협력 의지를 다져왔다.

해마다 우수 협력사를 별도로 선정해 포상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사내 상생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며 불공정 거래 행위를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은 협력사로부터 우수 기술과 원가 절감 방안 등을 수용해 제안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협력사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상생경영을 실천 중이다.

한양타워 전경. [사진=㈜한양]
한양타워 전경. [사진=㈜한양]

중견건설사에서도 최우수 기업이 선정됐다. ㈜한양은 지난해 90점 이상~95점 미만 점수를 받아 우수 등급을 취득했으나 올해는 95점 이상 취득해 최우수 기업 그룹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해당 등급을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상생협력 인센티브 지급, 명절 전 공사대금 조기 지급 등의 직접적‧가시적인 지원과 더불어 협력사 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시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초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마련한 항목들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얻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전한 현장 조성을 위한 일일공정 안전회의 정례화, 중장비 충돌방지시스템, 추락위험구간 경고시스템 도입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 방침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향후 ㈜한양은 그간 진행해왔던 조기대금 지급, 계약금액 적정성 심사 등의 노력을 지속해 원활한 상생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렇듯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상호협력평가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은 건설사들에는 공공공사 입찰 가산점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예상돼 사업적 호재를 톡톡히 얻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시공능력평가에도 해당 평가가 반영돼 최우수 평가를 거머쥔 기업들은 순위 상승까지 노릴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상생협력을 추진해온 기업들의 노고를 충실히 반영해 최우수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조달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공공사에 더욱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 이달 말 발표되는 시공능력평가에도 해당 성적이 평가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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