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제보] "샤프테크닉스케이 고위급 임원, 가족 데려와 통제 구역서 기념 사진 찍었다"
[WIKI 제보] "샤프테크닉스케이 고위급 임원, 가족 데려와 통제 구역서 기념 사진 찍었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7.17 16:10
  • 수정 2023.07.18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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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임직원, 가족 데려와 통제 구역 자유롭게 견학해
제보자 "말렸던 임원 없어, 오히려 현장에서 보좌해줬다"
CCTV 확인 하겠다던 샤프테크닉스케이, 돌연 연락 두절
A씨가 ⓒ제보자 A씨
A씨의 주장대로라면, 해당 위치의 격납고 앞에서 고위급 임직원 가족을 세워놓고 사진 촬영이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투입된 직원은 해당 위치의 비행기 동체 하부에 서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 A씨

국내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사업을 영위하는 샤프테크닉스케이(대표이사 백순석)에서 인사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데에 이어, 이번에는 보안구역 무단출입 등 한 고위급 임직원의 도 넘은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고위급 임직원 B씨는 지난달 5일 오전 10~11시경 본인 가족을 항공기 정비 보안구역에 데려와 그 일대를 구경시켰다. 중정비 중인 항공기를 투어시키고 촬영 금지구역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A씨가 주장하는 곳은, 격납고 에코 부근이다. 이들의 촬영을 돕기 위해 투입됐던 직원은 뙈양볕과 뜨거운 열기가 나오는 비행기 동체 하부에 위치해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6월 5일 오전 10~11시가량, 당시 출입한 인원은 아이 2~3명에 성인 여성 1명이다"라며 "말리는 부장들과 임원 한 명도 없이 오히려 현장에 와서 보좌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방문했다는 격납고는 항공기의 정비 및 점검 등의 전반적 업무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지난해 모 언론사를 통해 회사가 보도된 이후 이 구역은 통제 구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샤프테크닉스케이 측은 본지의 최초 질의에 CCTV 등 관련 내용 확인 절차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1주일가량 지난 현재 재차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공항공사, 정부, 학교, 국회의원 등 MRO 사업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관에서 견학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공문을 접수받고 견학을 진행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회사 측이 주장한 정식 견학 절차로 이뤄진 것이 아닌 사적 방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정상적인 절차로 이뤄진 견학이었다면 정식 발급돼야 할 출입 패용증과 사진 촬영 불가 등 준수해야 할 규정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 교육이라고 하면 아이들 다수와 인솔자 등이 오고 이에 대해 출입증 패용 및 사진촬영 금지 내용이 었어야 될 것"이라며 "출입증 패용도 않고 단순 중정비 중인 항공기에 탑승하고, 사진 촬영은 활주로 및 공항시설을 배경으로 있었다"고 강조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 측은 지난 10일 "보안팀장의 금일 가족 내 조사가 있어 목요일에 복귀를 한다고 한다"며 "이에 금주 중으로 확인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 두절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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