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베스트]"장기채 기피, 단기채 선호"…투자업계, 금리 불확실성에 매수판 전환
[WIKI 인베스트]"장기채 기피, 단기채 선호"…투자업계, 금리 불확실성에 매수판 전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8.14 12:49
  • 수정 2023.08.1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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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장기채 순매수 30% 급감…안정적 수익에 노리고 단기채로 자금 몰려 
기준 금리 불확실성에 단기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기준 금리 불확실성에 단기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기준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채보다 단기채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일평균 국채 순매수액은 56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일평균 순매수액인 477억4000만원과 비교해 18.45%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만기가 20년 초과, 30년 이하인 장기 국채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이달 일평균 157억원으로 전달(219억4000만원) 대비 28.45% 줄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단 기대감에 장기채를 사들여 왔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단기채를 매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채를 매입하고 나선 배경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국채 발행 확대 부담으로 채권금리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여기에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단기채 인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금이동.[사진=연합뉴스]
장기채서 단기채로 자금이동.[사진=연합뉴스]

실제 만기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단기 국채의 일평균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달 39억원에서 이달 150억원으로 3.8배가량 늘어났다. 매매 차익보다 당장 높은 수익률을 좇을 수 있는 단기채로 자금이 쏠리는 모양새다. 

단기채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업계에서는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졔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흔들림에 따라 회사채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장기채 시장이 위축될 경우 회사채 발행사들은 더 높은 이자를 제시해 투자자를 모집해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실제 이달 자금조달을 진행한 하나금융지주와 다올투자증권에서도 민평금리보다 높은 발행금리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의 경우 자금조달비용이 늘어난 만큼 기업 또한 채권을 발행하고 나서지 않을 것"이면서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이 121조801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6.7% 증가한만큼 원만한 기업들도 어느정도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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