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넷스파,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 사업’ 공동 추진 탄력
SK에코플랜트-넷스파,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 사업’ 공동 추진 탄력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12 10:40
  • 수정 2023.09.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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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 선정
베트남 중남부 폐어망 수거…지역사회 가치 창출
신재생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신재생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 SK에코플랜트가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와 공동 추진하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되며 당사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선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개발도상국가 원조 기관인 코이카와 12일 경기도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2024년 신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며, 전문성에 기반한 ESG 원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 어업이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해 재생 나일론을 생산하며 지역사회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 8000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해 연 5만톤의 탄소감축, 총 1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해당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하며, 총 사업비 100억원의 절반인 50억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코이카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기업의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 사업 경험을 결합해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사업 규모는 1건당 최대 100억원이며, 코이카가 개별 사업당 연간 10억원까지 최대 5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기업이 1대1 매칭 기준을 적용해 코이카 분담금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자본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와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정택수 넷스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어망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넷스파와 폐어망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 정택수 넷스파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폐어망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협약식‘ 체결 후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사진 왼쪽), 정택수 넷스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넷스파 양사는 올해 안에 폐어망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내 폐어망 재활용 설비 설치를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연간 8000톤 규모의 재생 나일론 생산에 나서면서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가 동남아 폐어망 재활용 분야 상호 독점적‧배타적 공동사업 추진권을 보유하게 되면서, SK에코플랜트는 기술기업과 합작해 해외에서 폐어망 수거 및 재생 나일론 원료를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해양폐기물의 약 45%를 차지하는 폐어망은 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재활용 기술 개발도 지연되면서 매년 전 세계 120만톤, 국내 4만4000톤 가량이 바다에 방치된 실정이다. 방치된 폐어망은 물고기가 걸려 죽게 되는 유령어업을 야기해 전체 어업량의 10%에 이르는 손실을 발생시키며, 폐어망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또한 바다에 축적돼 해양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폐어망은 나일론‧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등의 합성 섬유로 구성되며, 이 중 양질의 나일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소재를 선별해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넷스파는 기존 수작업 형태로 폐어망을 직접 선별했던 것과 달리 나일론만을 단일 소재로 완벽히 선별해 대량 추출하는 독자적인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갖춰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파트너로 적합하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에 연간 약 4000톤 규모의 폐어망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이번 사업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신규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코이카 및 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이 직면한 해양 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재생 나일론 공급을 통해 섬유‧전자‧자동차 산업 분야 고객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순환경제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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